송추 가마골로 갈비탕 먹으러 갈까요

의정부에서 지인을 만나 이디야 커피숍으로 직행, 그 후 두시간이나 흘렀다

출출하지?

생각난김에 우리 송추 가마골이나 갈까?

'오랜만의 몸보신을 위해 갈비탕 먹으러 고고싱 해볼까요'

요 동네 오면 생각나는 음식 딱 두가지가 있다. 

얼마전에 포스팅한 의정부 부대찌개 그리고 뜨끈한 국물과 고기 육수가 따끈한 소 갈비탕

사실 난 여기가 주차장이 넓어서 좋다

출퇴근 시간 7시 전후, 이렇게 마음껏 차 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다

어둑어둑한 밤 은근한 기대를 하며 실내로 입장했다

이렇게 찍고 보니 다 식은 느낌이지만 뚝배기라서 매우 뜨겁다

종류도 다양한데 전복 들어간 것이 15,000원으로 가장 비쌈~ 그래서 노멀한거를 시켰다 ㅠ

달랑 하나 넣고 4천원이나 더 받다니~ 우리 같은 서민은 못 먹을 음식이다 ^^

송추 소가 유명한가?

생각해보니 어린 시절 왔을 때 소 똥 냄새도 풍기고 외양간이 많았던 것 같다

하지만 지금은 아파트와 논, 밭뿐!

어디서 나오는건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재료:한우라고 적혀있다

찬으로는 설 익은 김치와, 시큼한 깍두기, 양파 조림

집에서 쳐다도 보지 않았던 것들이 밖에만 나오면 더 맛 있게 빛난다

▲ 가마골 왕 뼈

역시 지방 인심이라 후하다~ 

서울 이름난 맛집 잘못 들어가면 딱 정확히 한 개 들어있는데 너무 화난다

한 그릇 후딱 해치우는데 걸린 시간 딱 10분

참고로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다데기 섞어 드시면 더 맛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다

근데 달라고 해야 주는데 매콤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딱 call

식후 대추차, 커피 무료 / 아이스크림 유료

난 당근 무료 묵었지 

송추 가마골 1관(갈비탕), 2관(고기 구워먹는), 3관(혼합)이 있는데 직원들이 다 친절하다

오늘 뭐 먹으러 갈까요?

특별히 생각나는 음식 없을 때 딱 좋은 건강식!

먹긴 먹었는데 다이어트 할 생각하니 앞이 대략 깜깜 ㅠ, 

낼 몇 시간을 달려야 하는걸까

포기다 젠장